면접수업을 하다보면 이런 말을 하시는 분들이 아주 간혹 계십니다. "A회사는 규모가 작아서 면접갈지 말지 고민이에요."
그런데 여러분...A회사가 여러분을 채용한다고 하던가요?
요즘 워낙 취업난이다보니 고스펙에 실력 짱짱한 취준생들도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어디든 가리지 않고 지원하는 추세이고 또 작은 기업에 합격하는 것도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은 대기업면접대비 이상으로 준비해 누구나 다 아는 대기업은 물론 서울 유명사립대 출신들을 다 제치고 유명 중견기업까지 합격해 3관왕을 한 K님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K님은 귀신잡는 해병대의 장교출신입니다. 대학에서 호텔관련 전공을하고 졸업이후 ROTC장교로 복무를 했죠.
어린 시절부터 서비스관련 업종에서 근무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연초 전역 후, 남승무원준비와 더불어 호텔업계 등의 취업을 준비했습니다.
간간히 라이프스타일 관련 업종의 대기업에도 지원을 했지만 승무원은 물론 대기업까지 모두 불합격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곧 서른을 앞두고 있던 시점이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에 언플로우 스피치에서 면접대비를 시작했습니다.
호감형에 아주 잘생긴 K님은 역시 초반에 남승무원면접을 대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요.
유명 LCC항공사의 공채가 뜬 시점이라 다소 타이트하게 면접대비를 시작했습니다.
논리적으로 말하기를 익히고 이후 경험담 에피소드를 정리했는데요. 그런데 막상 지원한 항공사 탑승경험이 없어 남승무원면접준비 중에 당일 치기로 가까운 일본 후쿠오카에 다녀오는 등의 열정도 보였습니다.
또한 서비스의 개념에서부터 회사분석과 항공산업분석에 이르기까지 정말 촘촘하게 준비를 해나갔습니다.
무엇보다 K님은 ㅅ발음이 좋지 않아서 시옷발음교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2주간의 짧은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대망의 면접 당일! 수업하던 곳과 굉장히 가까운 곳에서 면접을 진행했던터라 면접 당일 아침에 모의면접을 보고 같이 면접장까지 동행했는데요.
면접을 보고 난 이후 K님은 준비한 내용이 모두 나왔고 자신이 주도적으로 당당하게 면접을 보고 나왔다고 만족했습니다.
하지만...결과는 좋지 않았죠...수업에서도 제가 계속 이야기를 했지만 승무원면접은 이미지와 보이스가 너무나도 중요한데요.
K님의 새는 ㅅ발음이 큰 걸림돌이 될 수있어 이번에 결과가 좋지 않으면 방향을 돌리자고 말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방향을 돌렸죠!!
남승무원에서 식품, 생활, 서비스를 주업종으로 하는 기업으로 선회를 했습니다.
그래서 PT면접을 우선 진행했는데요. 관련 산업계의 이슈와 트랜드를 분석하며 해당 용어들을 활용해 PT면접을 정말 수차례에 걸쳐서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인성면접은 이미 대략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는 상황이었기때문에 주요 단어와 이슈들만 바꿔서 대비를 해나갔습니다.
이후에는 여러번의 모의면접을 하면서 실전감각을 익혀나갔습니다.
롯데시그니엘 호텔리어 인턴채용이 떠서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험삼아 한 번 봐보라고 했는데요. 결과는 최종합격이었습니다.
이 합격 결과를 보고 자신감이 붙은 K님! 그래서 이후 진행예정이 되어 있던 롯데공채와 본죽으로 유명한 본아이에프면접도 자신감을 가지고 면접을 볼 수 있었죠.
이후 진행된 롯데호텔에도 합격을 연이어하면서 롯데를 두 군데나 붙었네요^^
그리고 가장 가고 싶어했던 본아이에프에도 최종합격을 했습니다. 합숙토론면접에서 서울 중상위권 대학의 지원자들이 굉장히 많아서 다소 주눅이 들었다는 K군!
하지만 역시 면접은 준비한 만큼 실력이 발휘되는 거죠.
입사 후 인사부서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K님이 면접1등을 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K님이 꼭 합격할 줄 알았습니다. 스펙으로 고민할 시간에 말 한 번 더 제대로 하는 연습을 한다면 충분히 면접은 합격할 수 있습니다.
대기업면접만 미친듯이 준비해야 할까요? 중견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면접도 사력을 다해 준비하지 않으면 면접합격은 멀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확실한 말하기를 익혀 면접합격의 영광을 안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