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나 총선 때, 어느 곳을 가나 들을 수 있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의 권리를 행사하세요!"라는 말인데요. 참정권은 헌법에서 명시한 기본권 중 하나로 민주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꼭 행사해야 하는 능동적 권리입니다.
그런데 매 선거 시기마다 찍을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유권자 스스로 투표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것도 필요하지만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자신이 진정성있는 공약으로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 언플로우와 함께 선거스피치를 준비하신 S대표님께서 서울특별시의 대표적인 대규모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되셨는데요.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던 선거스피치, 어떻게 준비했을까요? 오늘은 선거스피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조합장에 당선되신 S대표님께서는 관련 업계의 발전과 성장에 진심인 분이십니다.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한 뒤, 이것저것 준비할 것 중 선거스피치가 가장 고민이셨는데요.
회사를 키우기 위해 20년 이상 열심히 근무하셨지만, 이와는 별개로 평생 이런 공식적인 자리에서의 말하기를 해본 적이 없으셔서 대중 앞에서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또 선거 연설문은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상황이셨습니다.
그래서 선거스피치를 준비하기 위해 여러 스피치학원을 알아봤지만 연설문작성을 비롯해 스피치실력향상까지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곳이 없다고 생각에 따님께 한 번 알아봐 달라고 부탁을 하셨다는데요.
따님께서 열심히 알아본 결과, 대중 앞에서 한 번도 서서 말해본 경험이 없었던 아버지의 성향에 맞게 수업해줄 수 있는 곳, 차별화된 선거연설문 작성이 가능한 곳, 여러 분야의 선거에서 당선자를 배출했 곳, 이 세 가지를 기준을 바탕으로 언플로우를 선택해주셨죠.
S대표님과 만난 후, 먼저 유권자(조합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기본적인 선거스피치 연설문 논리구조를 훈련하고 본격적인 연설문 작성에 들어갔는데요.
현 조합 운영 상황에 대해 하나씩 듣고 제가 직접 연설문 작성과 수정은 물론 여러 차례 같이 읽어보면서 입에 붙은 표현을 담는 가공까지! 10차례 이상 진행한 뒤, 실전 연습, 그리고 선거연설에 필요한 보디랭귀지까지 연습한 결과, 최종적으로 선거에서 승리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이길 수밖에 없는 선거를 위해 어떻게 수업이 진행되었을까요?
선거에서 유권자(조합원)들이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스피치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거연설문을 잘 작성할 필요가 있는데요.
선거연설문을 잘 작성하려면 우선, 현재 조합의 문제상황은 무엇이고 또 현황은 어떤지를 강사가 확실히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S대표님과도 매 시간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단순 사실뿐만 아니라 해당 사안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신지를 잘 파악하려 노력했죠.
그 다음은 해당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대안을 공유하면서 아이디어를 서로 도출해내는 것이 필요한데요. 정책적, 법적, 제도적, 인적 문제 등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실현가능한 방법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연설문을 작성했습니다.
이렇게 가이드라인이 잡히면 그 다음부터는 본격적으로 강사의 역량이 발휘되어야 하는데요. 연설자의 평소 언어습관과 문장전개능력, 음성표현방법 등을 고려해 연설자가 읽기 쉽고 말하기 쉬운 문장으로 바꾸는 가공작업이 필요하죠. S대표님의 어투를 매주 분석해가면서 대표님께서 말하기 편하게 문장을 구성했습니다.
선거에서는 연설문을 잘 짜는 것만큼 목소리를 어떻게 표현하느냐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단순히 크고 우렁차게 말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말하듯, 강약조절을 해나가면서 연설문을 읽는 것이 필요한데요.
연설문 작성 후, S대표님과 매 시간 5차례 이상 연설문 낭독훈련을 진행했는데요. 낭독훈련의 핵심은 크게 3가지였습니다.
10분여 되는 연설문 발표에서 강약조절이 없다면 지루해지기 쉽고, 핵심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원고에서 강조할 부분과 힘을 빼야 할 부분 등을 싹 다 체크해서 강약조절 연습을 부단히 해나갔습니다.
대중 연설을 해보신 경험이 없으셨기때문에 조사나 어미에서 계속 힘이 들어가 자주 끊기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문장에서 주어와 키워드 등을 바탕으로 쉽게 의미가 전달될 수 있게 덩어리를 끊고 또 붙이는 연습을 매주 실시했죠.
의미덩어리의 어미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자연스러울 수도 부자연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글을 읽으면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소처럼 어미를 다양하게 처리하지 않고 앞으로만 뻗어가는 경향이 있는데요. S대표님께서도 비슷하셨습니다. 그래서 언제 음을 올리고 내릴지를 하나씩 체크해서 연습하셨죠.
선거스피치 준비의 마지막은 보여지는 면까지 고려한 실전 리허설인데요. 내용과 음성이 좋아도 시각적인 면에서 자연스러움과 당당함을 주지 못한다면 표가 떠나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S대표님도 3단계의 보디랭귀지 훈련을 통해 연설문을 실제로는 읽고 있지만 말하는 것처럼 유권자들이 보일 수 있는 훈련을 진행했는데요.
선거연설문 발표 시, 시선이 유권자에게 많이 향하면 향할 수록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요. 원고를 향하고 있던 시선을 서술어 부분에서는 청중을 향해 옮겨가는 기본적인 아이워킹에 더해 언플로우만의 아이워킹방식을 적용하니 아주 자연스러운 연설문 발표가 되었습니다.
정면 또는 원고만 향해있던 시선이 양옆으로 넓게 포진되어 있는 청중을 향해 다양하게 옮겨갈 수 있도록 아이워킹 시, 시선처리훈련을 병행했습니다. 그리고 적절한 분량의 손제스처를 통해 후보자 자신에게는 당당함을 보는 이에게는 재미를 주는 연습도 진행했죠.
글자의 크기가 다소 컸지만 원고만 9장에 이를 정도로 많은 분량을 말해야해서 자칫 시선을 다양하게 처리하다보면 다음 읽을 원고를 바로 찾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핑거포인팅기법을 활용해 말의 끊김을 줄이도록 했습니다. S대표님께서도 너무 좋다고 말씀해주셨죠.
그 어떤 말하기도 마찬가지겠지만 선거스피치는 특히 대충대충 준비하면 안됩니다. 내용부터 음성 그리고 보디랭귀지까지 철저히 계산하고 훈련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요.
S대표님께서는 그 어떤 분보다 열심히 수업을 잘 따라와주셨고 훈련해주셔서 이번에 당선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해본 경험이 없어도 정확한 코칭과 꾸준한 훈련이라면 S대표님처럼 누구나 당당하게 말하고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앞으로 140여개 업체의 사장님들을 대표해 서울특별시의 변화를 이끌어갈 대표님을 응원하면서 마무리해보겠습니다. 대표님 당선 축하드려요!!!